이 시기의 아기들은 잘 먹고 잘 자면서 지난달에 비해 몸무게가 증가하고 키도 많이 자랍니다. 깨어 노는 시간이 늘어나고, 스스로 손발을 움직이려고 하며 익숙한 소리에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생후 2개월까지 엄마가 숙지해야 할 아기의 성장 발달 포인트와 돌보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균 키(cm) | 남아 : 54.7cm 여아 : 53.7cm |
평균 체중(kg) | 남아 : 4.5kg 여아 : 4.2kg |
평균 머리둘레(cm) | 남아 : 37.2cm 여아 : 36.5cm |
아기 성장 발달 포인트
발육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아직 목은 제대로 가누지 못하지만 팔을 잡고 끌어올리면 목이 따라올 정도로 팔에 힘이 생기고 머리를 잠깐 들고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젖 빠는 힘 또한 생기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몸무게는 한 달에 1kg 정도 늘어나고 키는 3~4cm 정도 자랍니다.
깨어 있는 시간이 점차 늘어난다.
생후 2개월이면 깨어 있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 젖을 먹은 후 30분 정도는 혼자 놀기도 합니다. 이때 말을 걸어주거나 소리 나는 장난감을 들려주는 등 충분히 놀아주면 밤에는 깨지 않고 5~6시간 푹 잘 수 있게 되므로 일부러 깨워 젖을 먹이지 말고 점차 밤중 수유를 줄이도록 합니다.
양 손과 발을 고르게 움직인다.
양쪽 손과 발을 움직이고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빨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은 입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하는 기초 단계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M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던 다리도 점차 곧게 펴지고 기저귀를 갈 때마다 다리 체조를 해주면 곧은 다리 모양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황에 따라 울음소리가 달라진다.
배고플 때, 아플 때, 불쾌할 때 등 상황에 따라 울음소리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므로 울음소리를 파악하면 좀 더 수월하게 아기를 돌볼 수 있게 됩니다. 발달이 빠른 아기 중에서는 울음 외에 짧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기분이 좋거나 엄마가 눈을 맞추고 말을 걸 때 '아', '우' 등 모음 비슷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익숙한 소리에 관심을 보인다.
평상시에는 들리는 소리가 많아 소리마다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엄마가 얼러주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져 손발을 흔들고 소리를 내며 버둥거리기도 합니다. 또한 청각이 예민해 작은 소리에도 많이 놀라고 갑자기 큰소리가 나면 놀라서 팔다리를 뻗거나 울기도 합니다.
딸랑이
딸랑이를 흔들어주면 아기의 청각을 자극할 뿐 아니라, 아기가 직접 딸랑이를 쥐고 흔들면서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다.
컬러 모빌
밝고 선명한 색상으로 아기의 시각 발달을 돕는다. 아기가 손을 뻗어 만져보는 등 아기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촉각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아기 돌보기
수유 리듬을 일정하게 조절한다.
젖을 빠는 데 능숙해져 한 번에 먹는 양이 늘어나므로 서서히 수유 리듬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먹는데 젖을 충분히 먹으면 잠도 푹 자게 됩니다. 생후 3~4개월까지는 억지로 하지 말고 서서히 자연스럽게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젖이 부족하면 혼합 수유를 한다.
이 시기에는 한 번에 먹는 수유량이 120~160㎖ 정도로, 먹는 데 15~20분 정도 걸립니다. 모유의 경우도 잘 나오면 15분, 길어도 20분 내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처음 5분 동안 80~90%를 머기 때문에 아기가 30분 이상 젖을 빨려고 하거나 먹은 지 1시간도 채 안 되어 다시 달라고 보채면 젖이 모자란 것은 아닌지 체크합니다. 먹는 시간에 비해 아기의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면 모유가 부족한 것일 수 있습니다. 푹 젖은 기저귀가 하루 5장 이상 나오면 적정량을 먹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엎드려 재워서는 안 된다.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엎드려 재우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푹신한 침대나 소파,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영아 돌연사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엄마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이비 마사지를 시작한다.
마사지는 아기의 피부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도 높여줍니다. 또한 엄마와 아기의 스킨십은 서로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어 유대 관계가 돈독해집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마사지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게 여겨진다면 목욕을 끝낸 후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틈틈이 아기의 몸을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줍니다.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아기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피부 점막이 튼튼해지며 온종일 누워 있는 아기의 소화 활동에도 도움이 됩니다.
예쁜 두상 만들기에 신경 쓴다.
반듯하게만 눕혀두면 납작한 뒤통수가 되기 쉬우므로 아기가 잘 때 몸을 좌우로 번갈아 가며 재워줍니다. 짱구 베개는 목을 받치는 부분이 다소 높으므로 백일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소리 자극을 준다.
이 시기 아기들은 소리에 민감해지므로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거나 소리 나는 장난감을 활용하는 등 여러 가지 소리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딸랑이를 흔들면서 아기가 손으로 잡을 수 있게 해보거나 집에서 여러 재료로 만든 딸랑이로 다양한 소리를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청각을 자극해 주는 것은 관찰력과 집중력을 길러줍니다.
아기의 옹알이에 대답해준다.
아기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부모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고 눈을 맞추도록 합니다. 이때 아기가 옹알이를 하면 미소나 부드러운 대답으로 반응해 줍니다. 아기는 옹알이를 하면서 감정 표현을 하게 됩니다. 부모가 아기를 보고 미소 짓고 대화를 하는 것은 아기의 인격 향상과 감수성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영아 산통 대처법
아기가 자다 갑자기 우는 증상을 영아 산통이라고 한다. 생후 1개월 즈음 시작해 생후 3~4개월에 점차 사라진다. 아기가 긴장감을 느끼거나 소화불량, 변비가 있을 때 잘 나타나고 주의가 산만하고 시끄러울 때도 나타난다. 젖을 먹인 후 트림을 길게 시키면 영아 산통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특히 분유를 먹는 아기는 변비가 잘 생길 수 있으므로 배꼽 주위를 시계 방향으로 문질러 부드럽게 마사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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